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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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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의 「소나기」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황순원의 「소나기」란 작품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애초에 이런 질문을 감당할 만한 작품조차 거의 없다는 점에서 「소나기」의 인지도는 그만큼 독보적입니다. 앞의 질문은 「소나기」가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고 또 사랑받는 작품이기에 나올 수 있는 물음일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소나기」의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도시 출신의 한 소녀와 시골 소년이 만나 짧은 시간 동안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소나기」와 관련해서 다른 질문을 하나 내볼까 합니다. 「소나기」는 언제 발표된 작품일까요? 난이도가 높은 질문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관해서는 아마 대다수가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건 우리가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 시대적 배경 또는 작가가 언제 글을 썼는지 알 필요가 거..
미지북스를 소개합니다. "세계를 보는 넓고 깊은 눈" 미지북스는 인문, 사회, 경제 분야의 양서를 주력 출간하는 인문 교양서 전문 출판사입니다. 미지북스는 인문, 사회, 경제 분야의 양서를 출간합니다. 고품격 인문 교양서를 통해 우리 사회에 합리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지적 토양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서양 근대사를 중심으로 역사 분야를 천착하고 있으며, 사회 분야로는 노동과 환경, 국제 문제를 중심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경제학 대가들의 저작도 꾸준히 펴내고 있습니다. 미지북스는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정직한 언어로 세상을 담아 독자와 소통하고자 합니다. 미지북스의 책들 (책 제목을 클릭하시면 서점의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021년 미 해병대 이야기 가장 먼저 도착해 가장 나중에 ..
『아마존 : 정복과 착취, 경외와 공존의 5백 년』 신간 소개 『아마존 : 정복과 착취, 경외와 공존의 5백 년』 존 헤밍 지음 | 최파일 옮김 | 미지북스 | 2013 ( 보도자료_아마존_20130401.hwp) 우리 시대 최고의 아마존 탐험가가 쓴 ‘지구의 허파’ 이야기 아마존 토착 원주민들의 태곳적 확실성과 상대적 평온함, 그리고 고립은 1500년을 기점으로 영원히 산산조각 났다. 유럽인들은 아마존에 대한 무지와 오만을 증명하는 역사를 써내려갔고, 정복과 착취의 대상으로서 아마존 자연과 원주민들은 잔혹한 시대를 살아야 했다. 그러나 아마존에는 그곳 자연과 원주민에 대해 한없는 경외와 애정을 품고서 선지적인 기록을 남긴 사람들도 있었다. 50여 년 동안 아마존을 탐험하고 연구한 아마존 전문가 존 헤밍은 아마존 곳곳에 남겨진 도전적인 탐험가들, 열정적인 선교사들,..
20세기 초 아마존의 푸투마요 '살인의 추억' - 『아마존: 정복과 착취, 경외와 공존의 5백 년』 『아마존: 정복과 착취, 경외와 공존의 5백 년』 존 헤밍 지음 | 최파일 옮김 | 미지북스 | 2013년 * 생명의 강과 생명의 숲, 그 안에서 펼쳐진 사람들의 이야기 알려진 왕국도 없고, 짙푸른 녹음만 한없이 이어져 있는 듯한 곳. 그런 아마존에도 거대한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2013년 3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마존의 거대한 5백 년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 『아마존: 정복과 착취, 경외와 공존의 5백 년』이 출간됩니다! 존 헤밍의 열정적인 이야기는 아마존 강의 거스를 수 없는 물살처럼 독자들을 휩쓴다. - 파이낸셜타임즈 매거진 * * * 2012년 10월 12일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남쪽 끝, 아마존의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푸투마요 강의 라 초레라를 방문합..
가요의 탄생부터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방, 군사 정권까지를 다룬 한국 근현대 문화사 : 『한국 가요사』 민족 최대의 명절을 며칠 앞두고 점심을 먹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명절 때 집안 어른들에게 선물할 만한 책은 어떤 책일까? 미지북스에도 그런 책이 있을까? (저의 회의적인 추측이 나름대로 일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래서 출간 목록을 가만 살펴보았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 저의 추측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지북스의 스테디셀러, 『한국 가요사』! 한국 가요의 탄생부터 일제 식민지 시대를 거쳐 해방 정국과 군사 정권에 이르기까지, 한국 가요 100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 근현대 문화사의 역작이랍니다. 지난 100년 동안 우리 대중가요계를 풍미하며 민중의 삶을 어루만져온 수많은 노래들, 그리고 작곡가, 작사가, 가수, 연주자 들의 생애와 음악 세계, 나아가 우리 민족과 그들의 노..
종교는 인간의 진화된 본성인가? 종교는 인간의 진화된 본성인가? - 전 세계 및 한국의 종교 분포, 그리고 세속주의자들 휴머니즘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낙관주의적 기조를 갖고 있다. 그것은 자연 바깥에서 구원을 기다리는 절망의 신학이나 이데올로기를 거부한다. - 폴 커츠 전 세계 인구의 14%만이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 2010년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 unaffiliated'의 비율은 대략 16.3%, 69억 인구 가운데 11억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출처: 이코노미스트 그렇다면 한국인의 종교 분포는 어떨까요? 지난 2005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당시 한국인 중 종교가 없다('무교')고 응답한 비율은 46.9%에 달했습니다. 2천 2백만 명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과학과 회의론의 사이에 선 과학사(史) 이 글은 33-1 (2011), 241-248쪽에 "과학과 회의론의 사이에 선 과학사"라는 제목으로 실린 서평으로, 학회지와 저자의 허락을 받아 이곳에 싣습니다. 서평에서 다뤄진 책은 이후에 2012년 1월 『의혹을 팝니다』(유강은 옮김, 미지북스)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 출간됐습니다. 과학과 회의론의 사이에 선 과학사 김준수 /서울대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박사과정 『의혹을 팝니다』, 유강은 옮김, 미지북스, 2012. (Naomi Oreskes and Erik M. Conway, Merchants of Doubt: How a Handful of Scientists Obscured the Truth on Issues from Tobacco Smoke to Global Warming, New Yo..
2012 환경정의 선정 올해의 환경 책, 『의혹을 팝니다』 미지북스의 책 『의혹을 팝니다』가 환경정의 선정 2012 올해의 환경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의혹을 팝니다(Merchants of Doubt: How a Handful of Scientists Obscured the Truth on Issues from Tobacco Smoke to Global Warming)』는 2010년 미국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이기도 했었는데요. 출판평론가 예진수 님의 서평을 소개합니다. 산업계 편드는 과학자들, 가짜 논리로 무장된 궤변을 멈춰라 의혹을 팝니다 | 나오미 오레스케스, 에릭 M. 콘웨이 지음 | 유강은 옮김 | 미지북스 | 2012년 1월 |25,000원 예진수 출판평론인 '중미전쟁'의 저자인 중국인 석학 랑셴핑은 지구온난화 원인이 이산화탄소라는 주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