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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족쇄』- 금본위제와 대공황, 1919~1939년 『황금 족쇄』 금본위제와 대공황, 1919~1939년 배리 아이켄그린 지음 | 박복영 옮김 미지북스 | 803쪽 | 38,000원 전간기 금본위제가 대공황을 초래했다! 국제 금융의 대가 배리 아이켄그린의 학문적 정수이자 가장 정확한 대공황의 역사 이 책 『황금 족쇄』는 국제 금융의 대가 배리 아이켄그린(UC 버클리대 경제학과 교수)이 대공황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분석한 역작으로 금본위제 연구의 기초가 되는 저작이다. 저자는 1929년의 불황이 왜 대공황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금본위제라는 세계적 범위의 고정환율제가 정책 당국의 손발을 묶는 족쇄 역할을 함으로써 팽창적 경제 정책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한다. 금본위제하에서라도 국제적 정책 공조가 이루어졌다면 대공황을 피할 수도 있었는..
트럼프의 이념적 동지들 - 혐오정치를 부추기는 미국 극우파들의 목소리 트럼프의 이념적 동지들 - 혐오정치를 부추기는 미국 극우파들의 목소리 막장에 가까운 막말과 혐오, 선동을 일삼는 트럼프의 인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사회적 불평등의 확대라는 수십년 동안 누적된 문제가 기저에 놓여있습니다만, 이러한 극우파 정치의 부상은 오랫동안 준비된 것이었습니다. 미국 극우파들은 수십 년 동안 방송을 통해 혐오와 선동 작업을 해왔고, 마침내 불평등 문제를 자신들의 이념에 연결시키는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주류 정치에 대한 불신, 날 것 그대로의 불만이 터져나와 트럼프의 지지도를 견고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그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성병 외에도 멕시코에서 유입되는 수입품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성병에서 턱수염까지 달린 여자들, 이제는 돼지독감까지 있습니다. 우리가 미개인들..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자본주의: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로버트 하일브로너, 윌리엄 밀버그 지음 | 홍기빈 옮김 미지북스 | 571쪽 | 20,000원 시장 경제의 출현에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한 권으로 읽는 자본주의 오디세이! 『세속의 철학자들』저자 로버트 L. 하일브로너 필생의 역작! 1962~2012년까지 13번의 개정을 거친 경제사의 고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자유주의의 종언이 회자되면서, 자본주의가 앞으로 어떤 모습과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물음들이 있어 왔다. 이 책은 인류의 여명기에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시장 경제와 자본주의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대답하는 책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하일브로너가 1962년에 초판을 펴낸 이래로 현대 자본주의의 변화에 발맞추어 5..
『지금은 미워하고 나중에 고마워해』-내면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사랑과 책임의 육아 『지금은 미워하고 나중에 고마워해』 내면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사랑과 책임의 육아 로빈 버먼 지음 | 하윤숙 옮김 미지북스 | 328쪽 | 13,800원 상처받은 내 아이, 지금 개입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부모의 권한'이 독립적인 아이를 만든다. UCLA 정신과 교수 로빈 버먼이 말하는 진정한 사랑의 육아 * 오늘날 자녀 교육이 지닌 커다란 문제는 부모가 아이 곁을 맴돌면서 과도하게 개입한 결과 아이가 완전하게 부화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미 닭이 병아리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도록 내버려두듯이 부모는 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대신 혼자 걸어다니도록 놔두어야 한다. 과잉보호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아이를 만든다. 아이를 취약한 존재로 대하면 이후 아이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 취약한 ..
큰 국가, 작은 국가, 그리고 브렉시트(Brexit) 큰 국가, 작은 국가, 그리고 브렉시트 유럽연합에서 탈퇴할지 의사를 묻는 영국의 국민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탈퇴를 주장하는 쪽은 영국이 독자적인 길을 걷던 시절의 옛 영광을 그리워하는 노년층이 중심이며, 이들은 이민자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주권국으로서의 통제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잔류를 주장하는 쪽은 주로 젊은 세대로서, 유럽연합에 속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중시하고, 유럽이라는 새로운 통합 체제의 미래적 비전에 더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영국의 주류 정치인들과 경제학자들, 지식인들은 탈퇴시 영국의 쇠락을 우려해 잔류에 투표할 것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심지어 프랑스 경제장관(에마뉘엘 마크롱)은 브렉시트가 되면 영국은 변방의 작은 섬으로 전락할 것이라..
『강남의 탄생』-대한민국의 심장 도시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강남의 탄생』 대한민국의 심장 도시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한종수, 강희용 지음 미지북스 | 332쪽 | 15,000원 강남은 달린다! ‘강남’이란 말조차 없던 시절의 미개발 불모지에서 수도 서울의 ‘특별구’가 되기까지 강남 개발의 역사 원래 ‘강남’이란 말조차 없던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은 한강 이남의 미개발 불모지였던 강남이 우리나라와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소개한다. 아직 ‘영동’이라 불리던 시절, 장차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장벽 같던 한강을 건널 수 있게 해준 제3한강교가 완공되면서 강남은 본격적인 개발 시대를 맞는다. 대대적인 수방 사업과 공유수면 매립, 택지 조성 사업을 통해 강남은 거대한 개발 부지로 재탄생하고 변변한 건물 하나 없던 허허벌판..
『중부 유럽 경제사』- 서양 문명의 변경에서 떠오르는 경제의 심장으로 『중부 유럽 경제사』 서양 문명의 변경에서 떠오르는 경제의 심장으로 양동휴, 김영완 지음 | 미지북스 | 380쪽 | 16,000원 중부 유럽은 어떻게 태어나고 발전했는가? 신성로마제국에서 유럽연합까지 경제로 살펴본 독일과 중부 유럽의 1000년 역사 우리가 유럽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거의 대부분이 서유럽이다. 그러나 지금의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은 ‘중부 유럽’으로 구분되는 지역으로 서유럽과는 역사적, 문화적으로 다른 기원과 정체성을 갖는 ‘또 하나의 유럽’이다. 중부 유럽은 중세 말 이래 서유럽의 팽창과 함께 역사 무대에 들어왔고, 서유럽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점차 독자적인 경제 세력으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근대에 들어와서 중부 유럽은 제국들의 본산이자 혁명과 전쟁의 무대였으며..
『삶은 왜 의미 있는가』- 속물 사회를 살아가는 자유인의 나침반 『삶은 왜 의미 있는가』 속물 사회를 살아가는 자유인의 나침반 이한 지음 | 미지북스 | 384쪽 | 16,000원 불완전한 시대를 살아가는 자유인들의 나침반 사유의 근육, 성찰의 언어로 찾은, ‘속물 사회에서 자유인으로 살아남는 법’ 삶은 무의미한 것일까?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삶은 왜 의미 있는가』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속물 사회’로 규정한다. 속물이란, 사람의 가치가 사회에서 그 사람이 차지하는 위치로 결정된다고 여기는 사람이다. 속물은 자기보다 못생긴 사람, 자기보다 가난한 사람, 자기보다 무능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로 자기 삶의 가치를 측정하고 삶의 방향을 세운다. 저자는 속물의 삶이 의미 있는 삶인지 묻는다. 그리고 속물의 삶이 의미 없는 삶이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이성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