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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북스의 책/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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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대항해』 책 소개 『인류의 대항해』 - 뗏목과 카누로 바다를 정복한 최초의 항해자들 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 최파일 옮김 | 미지북스 | 2014년 | 520쪽 | 24,000원 고고학계의 세계적 석학 브라이언 페이건 신작 호모 사피엔스 최후의 팽창을 그린 장대한 서사시 GPS, 디젤 엔진, 나침반도 없이 고대 인류는 어떻게 대양의 머나먼 섬들을 정복했는가? 인류는 왜 한 번도 탐험된 적 없는 미지의 세계로 나아갔는가? 오늘날 인류에게 바다는 해독이 완료된 곳처럼 보인다. GPS(위성 항법 장치)와 디젤 엔진, 점점 거대해지는 대형 선박 안에서 인류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바다에서 안전해졌지만 그만큼 바다로부터 멀어졌고 무지해졌다. 수천 년 전 돛과 노, 태양과 별으로 연안 바다와 대양을 항해한 고대 인류에게 바다는 인격적..
한 소년의 죽음이 아파르트헤이트의 조종을 울리다 - 넬슨 만델라와 소웨토 항쟁(2) 악명 높았던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남아프리카의 흑인과 유색인종은 어떻게 압제로부터 떨쳐 일어나 해방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아파르트헤이트 철폐의 도화선이 된 197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 항쟁에 관한 두 번째 글입니다. (첫번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 글은 오준호 작가님의 『반란의 세계사』의 일부를 인용한 것으로 저자님의 허락을 받고 게재하였습니다. 남아공 소웨토 항쟁 (2) - 한 소년의 죽음이 아파르트헤이트의 조종을 울리다 소웨토 봉기 소웨토 시는 아파르트헤이트의 결과로 생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흑인 거주지였다. 1970년대에 120만 명의 흑인이 수도도 전기도 나오지 않는 아파트에 빽빽하게 살았으며, 이곳의 평균 수명은 40세에 불과했고..
남아공은 어떻게 백인들의 땅이 되었나? - 넬슨 만델라와 소웨토 항쟁(1)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평생을 흑백 차별과 싸우고 민주 정부를 세우는데 헌신한 위대한 정치가 고 만델라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악명 높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흑백분리)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남아프리카의 흑인과 유색인종은 어떻게 압제로부터 떨쳐 일어나 해방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아파르트헤이트 철폐의 도화선이 된 197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 항쟁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오준호 작가님의 『반란의 세계사』의 일부를 인용한 것으로 저자님의 허락을 받고 게재하였습니다. 남아공 소웨토 항쟁 (1) - 남아공은 어떻게 백인들의 땅이 되었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약 5백만 명의 백인과 2천 5백만 명의 흑인 및 유색인이 공존하는 나..
'민중'이란 무엇인가? - 말의 기원과 의미 최근 ‘민중’이란 말의 의미와 관련하여 오고가는 말들이 많습니다. 대체 ‘민중’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그 정확한 속뜻은 무엇일까요? 『한국인의 탄생』에서 최정운 교수가 이야기하는 민중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민중(民衆)이란 무엇인가? - 말의 기원과 의미 ▲ 1948년 8월15일 정부 수립을 축하하기 위해 구중앙청 광장에 모인 사람들 ‘민중’이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5.18 광주민중항쟁 이후 1980년대 중반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하여 현재는 강한 어조를 가진 정치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민중’은 사회과학적 의미에서 어떤 계급이나 집단을 지칭하는 말도 아니며, 단순히 큰 무리의 사람들이나 백성을 지칭하는 말도 아닙니다. 저항과 생명의 의미를 가진 이 ‘민중’이라..
『한국인의 탄생』 서평 모음 지난 한 주 많은 언론에서 『한국인의 탄생』(최정운 지음) 출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언론 보도를 한데 모아봤습니다. "[책과 삶] 일제 암흑기 작가들이 열망했던 '강한 조선인' 그는 정녕 무엇일까" (2013. 10. 18.) "[오늘의 사색] 한국인의 탄생" (2013.12.19.) "[책과 삶] 새해에 읽어도 정신의 버팀목이 될 ‘2013 올해의 책’" (2013.12.27.) "[장정일의 독서일기] ‘강한 한국인’은 어떻게 발명되었나" (2013.11.18.) "한국인의 탄생: “진정한 강함”이란 무엇인가?" (2014.1.15.), ([서평] Aporia Review of Books, Vol.2, No.2, 2014년 2월, 배수찬,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 "친일파 증오 아닌 ..
『한국인의 탄생』 - 시대와 대결한 근대 한국인의 진화 『한국인의 탄생』 시대와 대결한 근대 한국인의 진화 최정운 지음 | 미지북스 | 2013년 | 580쪽 | 20,000원 망국 조선, 지옥의 불구덩이에서 우리 한국인은 태어났다. 해방 한국, 한국인은 그 무엇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근대 문학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통해 한국인 정체성을 심층적으로 재구성하다. 우리의 근현대 역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 그런 상황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구한말, 즉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 시기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물론 우리 대부분은 이 시기의 역사를 어떤 식으로든 배웠고 알고 있다. 그 내용은, 1904년 러일 전쟁 후에 을사조약으로 국권이 공식적으로 침탈당하고 이후 일본이 완전히 강제 ‘병탄’하기까지 점차 우리나라를 집어삼켜 가던 과정, 그리고 우리..
『시계와 문명』 언론사 서평 모음 『시계와 문명 - 1300~1700년, 유럽의 시계는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가 여러 언론에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경향신문에서는 8월 2일 토요일 북 섹션 1면 가득 서평 기사가 실렸습니다. ^^ 중앙일보 8월 10일 지면에서 한국교원대 조한욱 교수님이 『시계와 문명』과 함께 『중세 유럽의 상인들』(김위선 옮김, 길, 2013년)을 소개해주셨고요. 째깍째깍… 중세는 암흑 시대가 아니었다! (2013. 9. 6.) 믿을 수 없는 주장... 시계가 세계를 바꿨다? (2013. 8. 22.) 서양의 대항해시대를 가져온 대포, 시계 덕분이라고? (2013. 8. 11.) [책과 지식] 태엽시계의 탄생 … 근대 유럽을 일으키다 (2013. 8. 10.) "기계 시계, 유럽문명 부상시켜 세계사의 흐름 바꿨다" (..
[저자 소개] 카를로 치폴라 - 대포와 시계의 역사로 밝힌 서양 기계 문명의 태동 카를로 M. 치폴라 Carlo M. Cipolla (1922~2000)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럽 근대사의 거장 오늘은 미지북스의 신간『시계와 문명』의 저자인 카를로 M. 치폴라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카를로 치폴라는 저명한 이탈리아의 역사학자로, 경제와 역사, 유럽과 아시아, 미시사와 거시사를 넘나드는 방대한 연구와 뛰어난 필력으로 유명한 유럽사의 거장입니다. 아직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사학계에서 치폴라의 위상은 대단히 높습니다. 그는 "자신의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경제사가"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1995년에는 “동료학자들에게 혁신 정신의 귀감이 된 역사학자”로서 노벨상에 버금가는 발잔상(Balzan Prize)을 받았습니다. 치폴라는 영어와 이탈리아어 두 개의 언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