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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북스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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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인류』 - 도덕은 진화의 산물인가 『착한 인류』 도덕은 진화의 산물인가 프란스 드 발 지음 | 오준호 옮김 | 미지북스 | 2014년 | 388쪽 | 18,000원 신이 없는 세상을 말하기 전에 우리는 도덕적인 인간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세계적 영장류학자의 눈으로 밝힌 인간 도덕성의 생물학적 기원! 인간의 도덕성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이 본래 선하지 않으며, 자연은 약육강식의 야만적인 투쟁의 장이라고 믿어왔다. 거기서 도덕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본성을 억누르는 인위적인 문명의 고안물이었다. 종교인들은 도덕을 신에게서 온 명령이라고 보았고, 철학자들은 탁월한 이성의 규칙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주장은 상반되는 듯 보이지만 도덕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같다. 네덜란..
『인류의 대항해』 책 소개 『인류의 대항해』 - 뗏목과 카누로 바다를 정복한 최초의 항해자들 브라이언 페이건 지음 | 최파일 옮김 | 미지북스 | 2014년 | 520쪽 | 24,000원 고고학계의 세계적 석학 브라이언 페이건 신작 호모 사피엔스 최후의 팽창을 그린 장대한 서사시 GPS, 디젤 엔진, 나침반도 없이 고대 인류는 어떻게 대양의 머나먼 섬들을 정복했는가? 인류는 왜 한 번도 탐험된 적 없는 미지의 세계로 나아갔는가? 오늘날 인류에게 바다는 해독이 완료된 곳처럼 보인다. GPS(위성 항법 장치)와 디젤 엔진, 점점 거대해지는 대형 선박 안에서 인류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바다에서 안전해졌지만 그만큼 바다로부터 멀어졌고 무지해졌다. 수천 년 전 돛과 노, 태양과 별으로 연안 바다와 대양을 항해한 고대 인류에게 바다는 인격적..
버냉키 전 의장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평가 버냉키 전 의장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평가 "버냉키는 세계 경제의 붕괴를 막아냈다." -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아시다시피 크루그먼 교수는 금융위기 초기에 버냉키 의장의 유례없는 양적완화 정책의 지지자였고, 경제학계의 보수파들로부터 그의 행보를 옹호하는 것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턱수염 전쟁'으로 일반에게 알려진 두 사람간의 논쟁도 꽤나 긴장감이 팽팽했었죠. 크루그먼 교수는 버냉키 의장에게 완화적 통화정책을 더욱 세게 밀고 나갈 것을 주문했고, 인플레이션 타기팅 수준을 놓고 몇차례 설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또한 버냉키 의장은 크루그먼 교수와 정반대편인 강경한 통화주의자들로부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비판 받기도 했습니다. 위의 크루그먼 교수의 말은 버냉키의 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벤 S. 버냉키 지음 | 김홍범, 나원준 옮김 | 미지북스 | 2014년 | 246쪽 | 16,000원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에 맞서 세계 경제를 지휘한 버냉키 전 연준(Fed) 의장 연방준비제도 100년 역사를 관통하는 최고의 강의! 전대미문의 위기와 대응, 그 생생한 육성 기록 "버냉키는 세계 경제의 붕괴를 막아냈다." _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교 교수 "연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임기, 세계를 구한 천재이자 마에스트로" _ 월스트리트 저널 "걸출한 현역이 들려주는 현대 중앙은행에 관한 유용한 입문서" _ 포린 어페어스 이 책은 14대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버냉키의 2012년 3월 조지워싱턴 대학교 강연 내용을 담은 원저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버..
한 소년의 죽음이 아파르트헤이트의 조종을 울리다 - 넬슨 만델라와 소웨토 항쟁(2) 악명 높았던 남아공 아파르트헤이트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남아프리카의 흑인과 유색인종은 어떻게 압제로부터 떨쳐 일어나 해방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아파르트헤이트 철폐의 도화선이 된 197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 항쟁에 관한 두 번째 글입니다. (첫번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 글은 오준호 작가님의 『반란의 세계사』의 일부를 인용한 것으로 저자님의 허락을 받고 게재하였습니다. 남아공 소웨토 항쟁 (2) - 한 소년의 죽음이 아파르트헤이트의 조종을 울리다 소웨토 봉기 소웨토 시는 아파르트헤이트의 결과로 생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흑인 거주지였다. 1970년대에 120만 명의 흑인이 수도도 전기도 나오지 않는 아파트에 빽빽하게 살았으며, 이곳의 평균 수명은 40세에 불과했고..
남아공은 어떻게 백인들의 땅이 되었나? - 넬슨 만델라와 소웨토 항쟁(1)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서거했습니다. 평생을 흑백 차별과 싸우고 민주 정부를 세우는데 헌신한 위대한 정치가 고 만델라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악명 높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흑백분리)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남아프리카의 흑인과 유색인종은 어떻게 압제로부터 떨쳐 일어나 해방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아파르트헤이트 철폐의 도화선이 된 197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소웨토 항쟁을 소개합니다. *이 글은 오준호 작가님의 『반란의 세계사』의 일부를 인용한 것으로 저자님의 허락을 받고 게재하였습니다. 남아공 소웨토 항쟁 (1) - 남아공은 어떻게 백인들의 땅이 되었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약 5백만 명의 백인과 2천 5백만 명의 흑인 및 유색인이 공존하는 나..
'민중'이란 무엇인가? - 말의 기원과 의미 최근 ‘민중’이란 말의 의미와 관련하여 오고가는 말들이 많습니다. 대체 ‘민중’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그 정확한 속뜻은 무엇일까요? 『한국인의 탄생』에서 최정운 교수가 이야기하는 민중의 기원과 의미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민중(民衆)이란 무엇인가? - 말의 기원과 의미 ▲ 1948년 8월15일 정부 수립을 축하하기 위해 구중앙청 광장에 모인 사람들 ‘민중’이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5.18 광주민중항쟁 이후 1980년대 중반부터 널리 쓰이기 시작하여 현재는 강한 어조를 가진 정치 언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민중’은 사회과학적 의미에서 어떤 계급이나 집단을 지칭하는 말도 아니며, 단순히 큰 무리의 사람들이나 백성을 지칭하는 말도 아닙니다. 저항과 생명의 의미를 가진 이 ‘민중’이라..
『한국인의 탄생』 서평 모음 지난 한 주 많은 언론에서 『한국인의 탄생』(최정운 지음) 출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언론 보도를 한데 모아봤습니다. "[책과 삶] 일제 암흑기 작가들이 열망했던 '강한 조선인' 그는 정녕 무엇일까" (2013. 10. 18.) "[오늘의 사색] 한국인의 탄생" (2013.12.19.) "[책과 삶] 새해에 읽어도 정신의 버팀목이 될 ‘2013 올해의 책’" (2013.12.27.) "[장정일의 독서일기] ‘강한 한국인’은 어떻게 발명되었나" (2013.11.18.) "한국인의 탄생: “진정한 강함”이란 무엇인가?" (2014.1.15.), ([서평] Aporia Review of Books, Vol.2, No.2, 2014년 2월, 배수찬,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 "친일파 증오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