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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회』 출간에 부쳐 『생각하는 사회』 앞 날개에는 다음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저자 장의관 선생님이 약력에 넣을 내용과 함께 편집자에게 보낸 글입니다. 본래 머릿말에 들어갈 법한 내용이지만, 따로 머릿말로 쓴 글과 분위기가 달라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어요. 편집자로서 이 짧은 글이 저자의 마음을 강하게 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장정일 선생님의 책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2011년 초판본 뒷 표지에 실린 글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책 뒷표지에 글을 실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책 앞 날개에 글을 싣는 것으로 결정했지요. 독자 여러분께도 저자의 마음이 전해진다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주장에 대해 비판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정작 두려워할 것은 자신의 주장이 비판할 가치도 없다..
『생각하는 사회』 - 안락사에서 부유세까지, 사회를 만나는 철학 강의 『생각하는 사회』 사회를 만나는 철학 강의 장의관 지음 | 미지북스 | 2014년 | 316쪽 | 15,000원 무엇이 옳은 걸까? 왜 옳은 걸까? 안락사, 낙태, 마약, 동성결혼, 사형, 매춘, 부유세, 과시적 소비 철학의 눈으로 사회를 보는 법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의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책임지며 살아가야 한다. 행복을 원한다면 자의든 타의든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일은 불가피하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원리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사회 속에 속해서 살아가는 이상 사회의 결정에 참여해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고대 그리스와 현대의 정치철학이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
명량의 재해석 - 해전 패러다임의 세계사적 전환 영화 이 역대 최고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상 전투는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해전을 실사로 본다는 건 꽤나 짜릿한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전투가 가능했을까? 이 글은 조선 수군과 왜군 사이의 전투를 좀 더 세계사적으로 음미해보려는 것으로, 비슷한 시기의 중국과 서양의 해전까지 시야를 확장하게 될 것입니다. 개개 장비와 전술에 대한 치밀한 군사적 분석보다는 세계적으로 일어나던 기술사적 흐름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이를 통해 조선 수군이 당시로서도 상당히 높은 기술적 진보와 그에 따른 전술적 우위를 누렸으며, 혁신의 성과 역시 독보적이었음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16세기 말 조선 바다의 화포와 판옥선 - 해전에서의 기술 격차와 해상 패러다임의 세계사적..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 신간 소개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 구조를 알면 공부법이 보인다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 2014년 | 248쪽 | 12,800원 누구나 익힐 수 있는 효율적인 논술 사용 설명서논제 읽기부터 답안 작성까지논술의 구조를 알면 공부법이 보인다 출제 경향과 난이도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논술의 기본 원리,‘5+1’ 유형을 알고 단계별‧유형별로 대응하는 방법“공부의 결과는 평등하지 않더라도 공부할 조건은 평등해야 한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논술 교양서 『혼자서 끝내는 논술 공부』. 이 책은 체계적인 방법론에 따라 시간낭비 없이 논술을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논술 교양서다. 모든 과목에 단계별, 유형별 방법이 있듯이 논술도 일반화된 방법이 있으며 이 유형과 단계별 학습과정을 익히게 되면 정확한 자기 진단과 학습 ..
미지북스를 소개합니다. "세계를 보는 넓고 깊은 눈"  미지북스는 인문, 사회, 경제 분야의 양서를 주력 출간하는 인문 교양서 전문 출판사입니다.     미지북스는 인문, 사회, 경제 분야의 양서를 출간합니다. 고품격 인문 교양서를 통해 우리 사회에 합리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지적 토양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서양 근대사를 중심으로 역사 분야를 천착하고 있으며, 사회 분야로는 노동과 환경, 국제 문제를 중심으로 출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경제학 대가들의 저작도 꾸준히 펴내고 있습니다. 미지북스는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정직한 언어로 세상을 담아 독자와 소통하고자 합니다.   미지북스의 책들 (책 제목을 클릭하시면 서점의 책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024년빅데이터가 찍어주는 부의 정점인구밀..
침팬지가 인간보다 똑똑하다고? 침팬지가 인간보다 더 똑똑하다고? 인간처럼 똑똑해진 유인원들의 반란을 그린 영화 ≪혹성 탈출≫이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유인원들이 인간보다 더 똑똑하다고요? 정말? 정말?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프란스 드 발은 인간보다 침팬지가 더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준 재미있는 실험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 실험에서 어린 침팬지는 아이들보다 핵심을 더 잘 간파하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편집자도 이 실험 영상을 보면서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함께 보시죠. ▲ 이 동영상은 의 Chimpanzee vs Human Child Learning 2-2 영상입니다. 오리지널 실험이라 할 수 있는 1-2는 저작권 요청으로 아래 링크로 대신합니다. Chimpanzee vs Human child learn..
크루거 전투 -사자에게 붙잡힌 새끼 물소를 구하라! 크루거 전투 Battle at Kruger -사자에게 붙잡힌 새끼 물소를 구하라! 프란스 드 발이 『착한 인류』 에서 소개한 이 비디오는 ‘크루거 전투Battle at Kruger’라고 불리는 8분짜리 영상으로 남아프리카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물소 떼가 사자들에게 잡힌 새끼를 극적으로 구하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에 붙잡혔던 아기 물소가 일어서서 무리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또렷하게 보이네요. (유튜브가 선정한 2007년 최고의 동영상이라고 합니다.) 프란스 드 발은 『착한 인류』에서 동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남을 돕는 수많은 영웅적 사례를 알려줍니다. 수백만 명이 유튜브에서 '크루거 전투'를 시청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물소 떼는 사자에게 붙잡힌 새끼를 구출해냈다. 또 칠레 산티아고의 복..
『착한 인류』 - 도덕은 진화의 산물인가 『착한 인류』 도덕은 진화의 산물인가 프란스 드 발 지음 | 오준호 옮김 | 미지북스 | 2014년 | 388쪽 | 18,000원 신이 없는 세상을 말하기 전에 우리는 도덕적인 인간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세계적 영장류학자의 눈으로 밝힌 인간 도덕성의 생물학적 기원! 인간의 도덕성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이 본래 선하지 않으며, 자연은 약육강식의 야만적인 투쟁의 장이라고 믿어왔다. 거기서 도덕은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본성을 억누르는 인위적인 문명의 고안물이었다. 종교인들은 도덕을 신에게서 온 명령이라고 보았고, 철학자들은 탁월한 이성의 규칙에서 도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주장은 상반되는 듯 보이지만 도덕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같다. 네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