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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북스의 책/인문

[이탈리아 전쟁 1494~1559] - 근대 유럽의 질서를 바꾼 르네상스 유럽 대전

이탈리아 전쟁 1494~1559

근대 유럽의 질서를 바꾼 르네상스 유럽 대전

크리스틴 쇼, 마이클 말렛 지음 | 안민석 옮김 | 736쪽 | 38,000원


근대 유럽을 탄생시킨 대격변의 서사시
'이탈리아 전쟁' 국내 최초 소개 

나폴리의 불꽃에서 유럽의 불길로,
이탈리아를 둘러싼 프랑스와 스페인의 패권 전쟁


이탈리아 전쟁은 1494년부터 1559년까지 65년간 이탈리아반도에서 벌어진 대규모 국제전으로, 군사 기술 및 전략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국제정치와 외교, 문화에도 일대 전환을 가져온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나폴리 왕국의 왕위 계승권 문제로 시작된 분쟁에 프랑스, 신성로마제국, 스페인, 영국 등 유럽 열강이 개입하면서 결과적으로 르네상스 유럽이 종언을 고하고 근대 유럽이 시작되었는데, 이처럼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상을 갖는 이탈리아 전쟁에 관한 책이 지금까지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는 스페인-합스부르크와 프랑스 왕가의 야망, 수많은 전쟁 주역들의 다채로운 개성, 이해 당사자들의 합종연횡, 전쟁의 양상을 혁명적으로 바꾼 화기의 사용과 보병의 확대, 전쟁을 지속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했던 전쟁 재정 등, 프랑스의 나폴리 침공으로 시작된 대전쟁의 속살을 다양한 층위에서 톺아본다.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군사사 권위자인 크리스틴 쇼와 마이클 말렛은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서술하면서도 파비아 전투, 로마 약탈 등 주요 사건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일반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마치 현장에 가 있는 듯한 긴장감과 박진감을 안겨준다.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으로 유럽 근대사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이탈리아 전쟁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있던 역사 애호가뿐 아니라 국제관계와 군사전략에 관심 있는 국내 독자들에게 필독서를 넘어 고전이 되어줄 것이다. 

 


처음 만나는 '이탈리아 전쟁'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

1494829, 모든 준비를 마친 프랑스 국왕 샤를 8세가 그르노블을 출발해 나폴리로 향했다. 나폴리 왕국의 왕위 계승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은 샤를 8세의 이 이탈리아 원정은 당시 그 누구도(원정을 시작한 당사자조차도) 예측하지 못한 대전쟁의 시발점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이탈리아 전쟁은 르네상스 유럽을 뒤흔든 거대한 국제전으로 비화했다.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는 이 거대한 전쟁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조명한 저작으로, 샤를 8세의 나폴리 원정으로 시작되어 카토-캉브레지 조약으로 마무리될 때까지의 전 과정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망하고 있다.

규모와 영향력 면에서 중세 말기와 근대 초기를 잇는 가장 중요한 국제전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 전쟁은 근대 유럽 국제정치의 서막을 연 것으로 유명하다. 단순히 이탈리아반도 내부의 분쟁이 아니라 프랑스, 합스부르크 왕가(스페인 및 신성로마제국), 영국, 오스만 제국 등 유럽의 주요 열강이 모두 얽힌 전쟁이었기 때문이다. 각국은 이탈리아의 부유한 도시국가와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수시로 동맹을 맺고, 배신하며, 오랜 기간 전쟁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나폴리, 교황령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국가들의 운명도 크게 요동쳤다.

이탈리아 전쟁은 서유럽의 최대 강국인 프랑스와 새롭게 떠오르는 세력인 스페인 사이의 패권전쟁이기도 했다. 1525년 2월 24일 벌어진 파비아 전투는 프랑스군이 사실상 전멸하고, 프랑스 국왕 프랑수아 1세가 포로가 되는 등 스페인-합스부르크 제국군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이 전투의 결과로 프랑수아1세는 포로 상태에서 카를 5세와 영토상의 주된 양보 조치를 담은 협정에 서명해야 했다. 부르고뉴 공국 할양, 나폴리와 밀라노 그리고 제노바에 대한 권리 주장 포기 등이 포함된 협정이었다. 하지만 프랑수아 1세는 포로 신분에서 벗어나자 그를 대신하여 두 아들이 스페인에 포로로 억류되었음에도 협정 비준을 거부했다.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는 이탈리아 전쟁의 발단과 전개 그리고 종결까지의 과정을 마치 잘 정돈된 서가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군사사 권위자인 크리스틴 쇼와 마이클 말렛은 주요 전투와 외교적 협상, 각국의 이해관계와 전략, 그리고 전쟁이 남긴 정치·사회적 변화를 폭넓게 다루며 독자들이 사건과 인물, 배경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독자들은 이 과정에서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생생하게 묘사되는 주요 역사적 사건들(포르노보 전투, 아냐델로 전투, 파비아 전투, 로마 약탈 등)과 다채로운 빛을 발했던 주요 인물들(페르난도 2, 카를 5, 프랑수아 1, 펠리페 2, 앙리 2, 그리고 역대 교황들)의 활약상을 접하며 당대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는 이탈리아 전쟁의 전모를 국내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마키아벨리 등의 저작을 통해 부분적으로만 알려졌을 뿐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탈리아 전쟁의 전체 모습에 대해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이탈리아 전쟁의 거대한 흐름과 그 속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와 다채로운 장면들을 만나고,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지정학적·외교적 문제들에 대해서도 의미심장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전쟁은 군의 구조와 전략 및 무기 체계에서 일어난 발전의 시험 무대였다. 5미터 길이의 장창으로 무장한 스위스 보병의 방진은 전장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고, 이러한 전술은 각국으로 전파되어 모방되었다. 화승총병은 몇개의 열을 지어 교대로 장전하과 발사하는 방식으로 규칙적이고 신속하게 일제사격을 가할 경우 장창병의 방진과 돌격하는 기병 모두를 상대로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었다. 장창병과 화승총병의 조합으로 유럽 각국의 군 전력에서 보병의 우위가 확고해졌고 중세를 풍미했던 중무장 기병은 점차 주변적인 존재로 변해갔다.

 

 

새로운 전쟁 양상과 근대적 군사 혁신의 서막

이탈리아 전쟁은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근대 유럽의 질서와 세력균형의 출발점이 된 사건으로, 유럽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전통적인 중세 질서에서 근대 국제정치의 질서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탈리아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유럽에서는 세력균형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프랑스와 합스부르크 왕가가 이탈리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각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동맹을 맺고, 때로는 적과도 손을 잡는 외교술을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세력균형(balance of power)’이라는 국제정치의 기본 원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세력균형은 유럽 국제정치의 핵심 원리로 자리 잡았다.

이탈리아 전쟁은 군사 혁신의 무대이기도 했다. 스위스 및 독일 등에서 고용한 용병부대가 대규모 활용되는 가운데, 상비군의 도입, 대포와 화약 무기의 발전 등 군사 기술과 전술에서 혁신이 이루어졌다. 이는 전통적인 중무장 기사 중심의 중세 전쟁에서, 장창으로 무장한 보병과 화승총병의 적극적 활용 등 근대적 군대와 전쟁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했다. 특히 대규모 포병의 등장은 성곽과 도시의 방어 방식을 변화시켰고, 전쟁의 양상 자체를 바꾸어놓았다.

프렌체스코 구이차르디니는 1521년 라벤나 전투에서 포격에 의한 대량학살의 참상을 묘사했다. "대포가 포탄을 한 발씩 쏘아댈 때마다 중기병들 사이로 길이 나면서 머리가 으깨진 투구나 잘려나간 팔다리와 몸뚱이들이 우수수 공중으로 흩뿌려지는 것을 보면 참혹하고 혐오스럽기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신형 대포의 충격은 성형요새와 같은 새로운 요새의 건설로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전쟁은 유럽의 문화와 사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르네상스 문화의 중심지였던 이탈리아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세의 각축장이 되었고, 이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번영했던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정치적 독립과 문화적 주도권은 크게 약화되었다. 반면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영토국가들은 커다란 우위를 보이며 국제 질서의 주역으로 발전했다. 특히 이탈리아 전쟁에서 승자가 된 스페인 제국은 유럽의 새로운 패권국으로 부상하기에 이른다.

 

500년 전 이탈리아반도는 오늘날 한반도에 어떤 영감을 주는가?

한편으로 이탈리아 전쟁은 근대 초 서유럽의 두 강대국이었던 프랑스와 스페인의 패권 경쟁의 역사이기도 했다. 신성로마제국(독일)과 영국 역시 주요 경쟁 세력이었다. 반면 지중해의 부가 집중되고 상업적 활력이 가득했던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들은 5개의 주요 세력(피렌체, 베네치아, 밀라노, 나폴리, 교황령)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안보적 현실을 망각한 채 서로에 대한 적대와 분쟁에 몰두해 있었다.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프랑스의 침공이라는 충격을 받은 후에도 자력으로 독립을 유지할 수 없었으므로, 외세와의 합종연횡을 통해서만 생존을 확보하는 데 급급한 상태로 전락했다.

단적인 예로, 한때 지중해의 상업을 주름잡고 거대한 부를 쌓아올린 베네치아 공화국은 오랜 기간 이탈리아 본토로 영토를 팽창하고 역내 외교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나 유럽의 모든 강대국들이 베네치아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자 존립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교황과 황제, 프랑스와 스페인의 동맹(캉브레 동맹)을 홀로 상대해야 했던 베네치아는 아냐델로 전투에서 대패하여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탈리아 본토에서 획득한 영토를 거의 대부분 상실함과 동시에 국가의 생존 자체를 담보하지 못하게 되었다. 비록 프랑스 세력이 이탈리아 전체를 잠식할 가능성을 우려한 교황의 변심으로 동맹이 균열되어 멸망을 피하긴 했지만, 500년 전 베네치아의 이러한 운명은 냉혹한 국제정치의 현실을 웅변한다.

프랑스, 스페인, 신성로마제국, 교황은 캉브레 동맹을 결성하고 지중해 부국 베네치아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캉브레 동맹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로 평가 받는 아냐델로 전투는 이탈리아 전쟁 전 과정을 통해서도 손에 꼽히는 전투 가운데 하나이다. 1509년 5월 14일 벌어진 이 전투에서 프랑스군에 대패한 베네치아는 한 세기 넘게 이탈리아 본토에서 확보한 거의 모든 영토를 상실했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800년의 노력으로 정복한 것을 하루 만에 잃었다’고 했을 만큼 베네치아인들에게 아냐델로 전투의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최근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얽히고, 각국의 이해관계와 동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전쟁에서 나타난 외교술과 세력균형, 전쟁과 평화의 반복은 현대 국제정치의 동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적 교훈을 제공한다. 그런 점에서 근대 유럽의 탄생과 국제질서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이탈리아 전쟁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은 온고지신의 통찰을 요하는 지금의 한반도 주변 정세와 외교술에도 깊은 영감을 안겨줄 것이다.

 

<이탈리아 전쟁 1494~1559>의 네 가지 특징

먼저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는 그동안 국내에 단편적으로만 소개되었던 이탈리아 전쟁의 전체 상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종합 연구서이다. 이 책의 주석과 참고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듯 방대한 사료를 토대로 두 세기에 걸쳐 벌어진 이탈리아 전쟁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덕분에 독자들은 전쟁의 배경부터 전개, 종결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둘째, 이 책은 유럽사와 세계사의 결정적인 변곡점에 자리한 이탈리아 전쟁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거의 완벽하게 통합하여 보여준다. 이탈리아를 두고 벌어진 스페인-합스부르크와 프랑스 왕가의 패권 경쟁,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의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성장과 몰락, 군사상의 혁신과 국가 간의 합종연횡, 종교개혁 등 세계사적 변화와의 연관성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서술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이 책은 전쟁사에 국한되지 않고 이 시기 역사에 주연과 조연으로 활약하며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수많은 개인의 사연과 외교 및 사회·문화적 변동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전쟁이 유럽 각국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사벨 여왕과의 혼인으로 스페인 국가를 정립하고 정력적인 외교를 펼쳤던 페르난도 2, 역사의 라이벌이었던 카를 5세와 프랑수아 1, 악명 높은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그의 아들 체사레 보르자, 피렌체 메디치 가문의 지도자들, 위대한 장군이었던 가스통 드 푸아(프랑스), 곤살로 데 코르도바(스페인), 안드레아 도리아(제노바), 페란테 곤차가(스페인) 등 수많은 인물들의 활약상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역사 속 군웅이 쏟아내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독자들은 이탈리아 전쟁이 유럽사에 미친 입체적 변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는 과거의 역사를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의 국제정치와 사회 변화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탈리아 전쟁에서 드러난 외교술, 세력균형, 전쟁과 평화의 반복은 현대 국제정치의 동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사적 교훈을 주며,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 연구자, 그리고 국제정치와 세계사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유익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동방박사의 경배>. 메디치 가문의 주문으로 보티첼리가 1475년경 그린 이 작품은 메디치 가문의 가족 초상화라고 할 수 있다. 코시모 데 메디치(무릎 꿇은 자세)와 그의 두 아들 피에로와 조반니(중앙의 뒷모습 인물들)는 동방박사 3인, 메디치 가문의 주요 인물들은 왕족과 같은 위엄 있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메디치 가문은 이탈리아 전쟁 당시 프랑스의 침공으로 피렌치 지배권을 상실했다가 스페인에 의해 프랑스 세력이 축출되자 다시 권좌로 복귀했다.

 

추천사

크리스틴 쇼 박사와 마이클 말렛 교수가 공동 작업한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지배하기 위해 벌인 장기간의 분쟁을 탁월하게 조명하고 있다. 오스만 제국을 포함해 유럽의 주요 강대국이 대부분 참여한 이 전쟁에서 모든 참가국은 충성심과 동맹관계에서 놀라울 정도의 유연성을 보여준다. 이 책은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왕조의 야망, 개인적 성격, 외교적 상호작용, 전략적 책략, 전쟁 재정, 그리고 몇몇 훌륭한 전투 장면을 포함한 군사작전 등의 복잡한 문제들을 거의 완벽하게 통합하여 보여준다. _ (뉴욕 군사 문제 심포지엄 리뷰)

 

지은이 크리스틴 쇼Chrisitne Shaw

크리스틴 쇼는 영국의 역사학자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정치 및 군사, 외교사 분야 권위자이다. 특히 ‘1494~1559년의 이탈리아 전쟁과 관련된 연구로 유명하며, 이 연구는 이탈리아 전쟁과 르네상스 시기 유럽의 정치·군사적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탈리아 전쟁의 전반적인 흐름과 유럽 사회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중요한 저작으로 평가받는 이 책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를 비롯해 교황 율리우스 2세의 생애와 정치적, 군사적 역할을 심층적으로 다룬 율리우스 2: 전사 교황,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군사 귀족과 그들의 역할을 연구한 남작과 성주: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군사 귀족등 여러 권의 책과 논문을 출간했다.

 

지은이 마이클 말렛Michael Mallet

마이클 말렛은 워릭대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하며 영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은 역사학자이다. 그는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군사사 연구를 선도한 학자로, 특히 용병대장과 군사 계약 제도에 대한 연구는 해당 분야의 기준을 확립했다. 고전으로 평가받는 용병과 그들의 주인: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전쟁을 비롯해 보르자 가문: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가문의 흥망성쇠, J. R. 헤일과 공동 작업한 르네상스 국가의 군사 조직: 1400년경부터 1617년까지의 베네치아등 다수의 책과 논문을 출간했다. 이탈리아 전쟁 1494~1559는 그의 마지막 저서로, 말렛은 2008년 안타깝게도 책의 완성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크리스틴 쇼가 그의 작업을 마무리함으로써 학문적 유산을 이어나갔다. 마이클 말렛의 연구는 지금도 군사사와 정치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옮긴이 안민석

서울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서양사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19세기 프랑스 정치사 연구로 석사 학위를, 18세기 프랑스 경제사상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자유주의 체제의 형성과 미

래를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가차없는 자본주의(공역), 물의 세계사(공역), 인류세 시대의 맑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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