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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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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정운, 『한국인의 발견 』을 말하다 [저자의 책 소개] 『한국인의 발견 : 한국 현대사를 움직인 힘의 정체를 찾아서』(2016년)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최정운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본인이 2016년 말에 출간한 『한국인의 발견』(이하 『발견』)은 2013년에 출간한 『한국인의 탄생』(이하 『탄생』)의 속편이라 할 수 있다. 『탄생』은 우리 역사에서 근대의 출발인 구한말부터 해방 전, 즉 일제 강점기까지를 다루었고, 『발견』은 해방 후부터 1990년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 민족의 근현대 사상사를 논의하는 이 두 책은, 2001년경부터 집필 준비가 시작되었으니 출간에 이르기까지는 15년이 걸렸다. 본인의 문제의식은 우리나라, 우리 민족의 현대적 정체성을 찾는 것이었으며, 나아가 우리의 근·현대 ..
[서평] 최정운의 『한국인의 발견』을 읽고 - 이택선 교수 [서평] 최정운의 『한국인의 발견』을 읽고 한국인들과 그들의 민족국가 대한민국을 거울 앞에 세우다 이택선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초빙교수, 동아시아 국제관계학 전공) 『한국인의 발견』은 『지식국가론』, 『오월의 사회과학』, 『한국인의 탄생』에 이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최정운 교수의 네 번째 단독저서이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저자는 1980년 5월 광주를 다룬 『오월의 사회과학』(1999년)에서 ‘절대공동체’ 개념을 제시하며, 그간에 보수와 진보의 갈등 속에서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학문의 언어로 재기술하였다. 이후 저자의 담론은 광주에 관한 거의 모든 평론에서 언급되었고 올해 개봉되어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관한 기사에도 등장할 만큼 그 반향이 컸다. ..
황순원의 「소나기」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황순원의 「소나기」란 작품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애초에 이런 질문을 감당할 만한 작품조차 거의 없다는 점에서 「소나기」의 인지도는 그만큼 독보적입니다. 앞의 질문은 「소나기」가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고 또 사랑받는 작품이기에 나올 수 있는 물음일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는 「소나기」의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도시 출신의 한 소녀와 시골 소년이 만나 짧은 시간 동안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럼 「소나기」와 관련해서 다른 질문을 하나 내볼까 합니다. 「소나기」는 언제 발표된 작품일까요? 난이도가 높은 질문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관해서는 아마 대다수가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건 우리가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 시대적 배경 또는 작가가 언제 글을 썼는지 알 필요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