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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환경정의 선정 올해의 환경 책, 『의혹을 팝니다』 미지북스의 책 『의혹을 팝니다』가 환경정의 선정 2012 올해의 환경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의혹을 팝니다(Merchants of Doubt: How a Handful of Scientists Obscured the Truth on Issues from Tobacco Smoke to Global Warming)』는 2010년 미국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이기도 했었는데요. 출판평론가 예진수 님의 서평을 소개합니다. 산업계 편드는 과학자들, 가짜 논리로 무장된 궤변을 멈춰라 의혹을 팝니다 | 나오미 오레스케스, 에릭 M. 콘웨이 지음 | 유강은 옮김 | 미지북스 | 2012년 1월 |25,000원 예진수 출판평론인 '중미전쟁'의 저자인 중국인 석학 랑셴핑은 지구온난화 원인이 이산화탄소라는 주장에..
월스트리트 금융사의 보너스 파티,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 걸까? 이번에는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샌델이 해결했다고 자신있게 선보인 문제, "구제 금융을 받은 금융 회사의 보너스 파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과연 이번에도 샌델의 해답은 아무런 문제도 없을까요? “구제 금융을 받은 금융 회사의 보너스 파티가 잘못인 이유는 뭘까?” “실패에 포상했기 때문이지. 사람들은 성공에 포상하길 원해!" 샌델은 포상의 본질은 성공에 대한 것인데, 구제 금융을 받은 금융 회사는 “실패를 포상했기” 때문에 (본질에서 벗어났으므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샌델 식으로 말하자면, 파산 위기에 처한 회사에 대한 구제 금융 자체도 악덕이 될 수 있습니다. “실패한” 회사에 돈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파산 도미노로 경제가 붕괴할 위험이 생기고, 궁극적으로 모든 납세자들의 삶이 훨씬 ..
미지북스 책 소개 소책자 (PDF 파일 첨부) 미지북스가 리플릿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파일로 직접 확인하실 수 있고요. 다운로드 하셔서 이면지에 괜히 낙서해 보셔도 되고, 심심할 때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파일 전송하셔도 되고, 하여간 마음껏 사용하시면 됩니다.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노동자의 변호사들』▲『아마존』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왜 열대는 죽음의 땅이 되었나』 ▲『의혹을 팝니다』 ▲『중국, 자본주의를 바꾸다』 ▲『세계의 절반 구하기』 ▲『오늘의 세계 분쟁』『해적 국가』 ▲『자본주의』 ▲『대포, 범선, 제국』 ▲『근대 전쟁의 탄생』 ▲『십자가 초승달 동맹』 ▲『예수는 신화다』 ▲『독일 국방군』『반란의 세계사』 ▲『사치 열병』『프레카리아트』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세속적 휴머니즘이란 무엇인가』 ▲『글로벌 불균..
"철로를 이탈한 전차" 전차의 딜레마 해결하기 『정의란 무엇인가』에도 소개된 적 있는 “철로를 이탈한 전차”는 정치철학의 대표적인 딜레마입니다. 마이클 샌델은 이 사례를 통해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정치철학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과연 정치철학자 마이클 샌델은 이 딜레마를 해결했을까요?샌델은 “전차의 딜레마”를 해결했을까?자, 당신은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는 전차의 기관사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차의 브레이크가 고장나 버렸습니다! 이대로는 철로 위에서 일하고 있는 인부 다섯 명을 덮치고 맙니다. 첫 번째 상황. 전차의 경로를 비상 철로로 바꾸면 철로 위에 있는 행인 한 명이 죽습니다. 선로를 변경해야 할까요? 두 번째 상황. 당신은 다리 위에서 전차가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당신 옆에는 덩치 큰 행인이 서 있습니다. 행인을 밀어서 기..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신간 소개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이 한 지음, 미지북스, 2012 130만 한국 독자들이 열광한 『정의란 무엇인가』 왜 미국 현지에서는 10만 부도 팔리지 않았을까? 정의를 찾지 못한 당신, 문제는 마이클 샌델에게 있었다! "쓰나미처럼 우리 지성계를 강타했던 샌델 신드롬을 잠재우며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를 성찰하게 하는 자유주의적인 비판서." - 황경식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정의란 무엇인가』의 열풍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정의를 갈구하고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샌델이 정의론의 정답은 아니다." - 조 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흥미진진한 딜레마 뒤에 숨은 위험한 주장과 허술한 철학 거품에 가려진 마이클 샌델의 철학을 본격 해부한다. 직관과 감성에 항복하는 일을 멈추고 냉철한 이성을 ..
오바마 연설을 통해 본 오바마의 미국 미국의 대선이 점점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오바마가 그의 비전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으로 생각되는, 미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의 연설을 중심으로 오바마가 생각하는 미국의 현재, 그리고 미래는 어떤 것인지 가늠해보려고 합니다. 연설은 2012년 9월 6일에 있었습니다. 오바마의 이번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의 연설은 이전의 연설들에 비해 한층 구체적이면서 풍부한 내용으로 미국의 현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점은 현역 대통령으로서 강점이 드러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차기 4년에 대한 오바마와 민주당의 자신감으로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 일부 문장들, 예를 들어 롬니의 공격에 대답하는 내용들 중에 거두절미 위트 섞인 한두 마디들이 있긴 하지만, 문장 곳곳에 역사와 정치철학, 경제 이론과 ..
세계 체계 분석의 시야에서 전지구적 자본주의 속의 중국의 미래를 질문하기 백승욱 교수님(중앙대학교 사회학과)이 (2012년 8월호. 통권 25호)에 기고하신 『중국, 자본주의를 바꾸다』 서평입니다. 세계 체계 분석의 시야에서 전지구적 자본주의 속의 중국의 미래를 질문하기 - 백승욱, (2012년 8월호. 통권 25호) 세계 전체의 급속한 변화가 진행되면서 중국의 세계 속의 위상에 대한 질문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2008년 세계 경제 위기와 ‘G2’라는 전략적 지위의 부상은 중국에 대한 질문을 중국에만 한정되지 않는 세계적 쟁점으로 던지고 있다. 이런 질문의 폭과 깊이 때문에 중국이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더욱 그 대답을 위한 시간의 축과 공간의 축을 확장할 필요성이 커진다. 시간의 축을 확장하는 것은 중국을 단지 긴 시간..
인도 낙살라이트 운동의 과거와 현재 인도에는 마오주의자들이 삽니다. 지금 인도에는 최소한 수백만의 사람들이 “낙살라이트” 또는 “마오주의자”란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에도 소개된 바로 그 인도의 “마오주의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인도에는 행정구역상 28개 주와 600여 개의 지구가 있습니다. 그중 10여 개 주, 180여 지구가 낙살라이트라고 불리는 반군의 영향 아래 놓여 있습니다. 주마다 또 시기마다 반군의 영향력에 차이가 있지만, 70년대 이래 그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지도는 2007년 당시의 반군 현황입니다. 지도를 보면, 인도 안에 모종의 지정학이 펼쳐지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인도 남동부의 커다란 붉은 지역은 안드라프라데시 주입니다. 거의 주 전체가 붉은 세력 아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