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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핸드』-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그리고 인류 최후의 날 무기 『데드핸드』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그리고 인류 최후의 날 무기 데이비드 E. 호프먼 지음 | 유강은 옮김 | 미지북스 | 804쪽 | 33,000원 『워싱턴포스트』 27년 경력의 기자가 쓴 냉전 무기 경쟁의 역사! 퓰리처상 논픽션 부문 수상작 이 책은 냉전 말 극한의 무기 경쟁 속에서 인류 절멸의 공포와 정면으로 대결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데이비드 E. 호프먼은 크렘린의 비밀문서를 포함해 기밀 해제된 각종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공식적인 외교전은 물론 밀실 외교와 첩보전의 현장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사람들은 체제 논리에 압도되지만은 않았다. 무기 경쟁이라는 폭주 기관차에 제동을 걸려고 노력한 이들―정치가와 과학자, 외교관과 군인, 스파이들―의 이야기가 스릴 만점의 서스펜스 영화처럼 펼쳐진다. 주인공은 ..
『세월호를 기록하다』- 침몰․구조․출항․선원, 150일간의 세월호 재판 기록 『세월호를 기록하다』 침몰․구조․출항․선원, 150일간의 세월호 재판 기록 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 332쪽 | 15,000원 그날 그 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복원한 세월호에 관한 모든 사실 앞으로의 진실 규명은 이 책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앞으로의 진실 규명은 치밀하게 정리되고 재구성된 이 기념비적인 기록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150여 일간의 세월호 관련 재판을 기록하여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다큐멘터리로 재구성한 책. 세월호는 왜 침몰했는가? 선원과 해경은 승객들을 구하는 데 왜 실패했는가? 세월호 사고는 거대한 음모의 산물인가? 아니면 평범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이 만든 어처구니없는 사고인가? 세월호 참사 작가기록..
『중일 전쟁』- 용, 사무라이를 꺾다 1928~1945 『중일 전쟁』 용, 사무라이를 꺾다 1928~1945 권성욱 지음 | 미지북스 | 916쪽 | 33,000원 역사의 판도를 바꾼 동아시아 최대의 전쟁 왜 일본 제국은 중국을 이길 수 없었나? 일본 제국주의의 팽창을 온전히 받아낸 중국의 불굴의 항전사 전쟁의 용광로에서 현대 중국이 태어나다! 중일 전쟁은 중국과 일본 두 나라가 모든 것을 걸고 맞붙은 진검 승부이자 20세기 아시아에서 벌어진 가장 큰 전쟁이었다. 이 전쟁은 아시아의 판도를 바꾸었고 세계사의 흐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청조 멸망 이후 군벌들로 사분오열된 중국은 국내외 혼란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일본의 침략에 직면한다. 초기 전황은 만주를 시작으로 화북과 화중에서 일본의 일방적인 승리로 점철된다. 그러나 개전 후 일 년이 지나면 전쟁은 완전히..
『불평등의 창조』언론사 서평 모음 2015년 한국 사회의 화두도 역시 불평등인가 봅니다. 『불평등의 창조』가 지난 주말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모두에서 소개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구요. (미지북스가 책을 낸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에요!) 그외에도 문화, 한국, 한경, 서울, 서경, 세계 등의 주요 언론사에서도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불평등을 창조했고, 불평등은 사회 논리를 조작한 결과물이다. 불평등의 탄생과 심화는 인간 집단의 고유한 사회논리를 의도적으로 조작한 결과물이며, 인간 행위자 중 일부 집단이 더 큰 특권을 얻기 위해 싸운 반면 다른 이들은 가능한 한 모든 힘을 모아 특권에 저항했다. 지배계급이 사회논리를 교묘하게 조작함으로써 불평등을 자연화한 방식을 살펴보면, 이 방식을 거꾸로 풀어내 평..
『불평등의 창조』 - 인류는 왜 평등 사회에서 왕국, 노예제, 제국으로 나아갔는가 『불평등의 창조』 인류는 왜 평등 사회에서 왕국, 노예제, 제국으로 나아갔는가 켄트 플래너리, 조이스 마커스 지음 | 하윤숙 옮김 | 미지북스 | 1004쪽 | 38,000원 인간은 어떻게 자유를 빼앗겼는가? 불평등은 인류 사회에 본래부터 내재한 현상인가? 불평등의 세습에 저항한 사회는 없었는가? 결국 대부분의 사회가 불평등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인류의 정치적 진화에 관한 표준적인 설명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 재레드 다이아몬드, UCLA 지리학 교수, 『총, 균, 쇠』 저자 인간 불평등의 기원과 진화를 밝힌 문명사의 역작. 저자들은 불평등이 인간 사회에 내재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며, 농경의 등장 같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도 아니라는 점을 입..
『생각하는 사회』 출간에 부쳐 『생각하는 사회』 앞 날개에는 다음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저자 장의관 선생님이 약력에 넣을 내용과 함께 편집자에게 보낸 글입니다. 본래 머릿말에 들어갈 법한 내용이지만, 따로 머릿말로 쓴 글과 분위기가 달라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어요. 편집자로서 이 짧은 글이 저자의 마음을 강하게 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장정일 선생님의 책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2』 2011년 초판본 뒷 표지에 실린 글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책 뒷표지에 글을 실을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책 앞 날개에 글을 싣는 것으로 결정했지요. 독자 여러분께도 저자의 마음이 전해진다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주장에 대해 비판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정작 두려워할 것은 자신의 주장이 비판할 가치도 없다..
『생각하는 사회』 - 안락사에서 부유세까지, 사회를 만나는 철학 강의 『생각하는 사회』 사회를 만나는 철학 강의 장의관 지음 | 미지북스 | 2014년 | 316쪽 | 15,000원 무엇이 옳은 걸까? 왜 옳은 걸까? 안락사, 낙태, 마약, 동성결혼, 사형, 매춘, 부유세, 과시적 소비 철학의 눈으로 사회를 보는 법 우리의 삶은 우리 자신의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책임지며 살아가야 한다. 행복을 원한다면 자의든 타의든 삶에 대해서 고민하는 일은 불가피하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의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원리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사회 속에 속해서 살아가는 이상 사회의 결정에 참여해 타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자신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고대 그리스와 현대의 정치철학이 하나의 주제로 연결된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
명량의 재해석 - 해전 패러다임의 세계사적 전환 영화 이 역대 최고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상 전투는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해전을 실사로 본다는 건 꽤나 짜릿한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전투가 가능했을까? 이 글은 조선 수군과 왜군 사이의 전투를 좀 더 세계사적으로 음미해보려는 것으로, 비슷한 시기의 중국과 서양의 해전까지 시야를 확장하게 될 것입니다. 개개 장비와 전술에 대한 치밀한 군사적 분석보다는 세계적으로 일어나던 기술사적 흐름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이를 통해 조선 수군이 당시로서도 상당히 높은 기술적 진보와 그에 따른 전술적 우위를 누렸으며, 혁신의 성과 역시 독보적이었음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16세기 말 조선 바다의 화포와 판옥선 - 해전에서의 기술 격차와 해상 패러다임의 세계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