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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의 만리장성] - 그림자 금융, 유령 도시, 대규모 부채 그리고 중국 경제 기적의 종말 『빚의 만리장성』 그림자 금융, 유령 도시, 대규모 부채 그리고 중국 경제 기적의 종말 디니 맥마흔 지음 | 유강은 옮김 | 미지북스 | 368쪽 | 16,800원 거대한 시한폭탄이 된 중국 경제 세계를 뒤흔들 차이나 블랙스완이 온다 중국의 기적적인 성장기는 끝났고, 이제 중국은 "부채의 저주"에 직면해 있다 중국 현지에서 경제 전문 언론인으로 10년간 활약하는 과정에서 디니 맥마흔은 점차 중국의 필연적인 경제적 상승에 대한 광범위한 믿음이 위험할 정도로 그릇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맥마흔은 유례를 찾기 힘든 심층 탐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 번영이라는 환상 이면에 숨어 있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떠받치는 어마어마하게 쌓인 부채의 실상을 보여준다. 새로 지은 텅 빈 도시들, 무용지물로 전락한 ..
[궁극의 군대]-미군은 어떻게 세계 최강의 군대가 되었나 『궁극의 군대』 미군은 어떻게 세계 최강의 군대가 되었나 토머스 G. 맨켄 지음 | 김수빈 옮김 | 미지북스 | 400쪽 | 16,800원 미국 군사력의 압도적 우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기술 혁명에 적응해온 미군의 전략과 조직의 역사 “한국이 ‘포니’를 제작하던 1970년대 후반, 미국은 F-117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미국의 전쟁 방식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20세기 후반기의 시작과 끝에 일어난 두 개의 기술 혁명은 군사 분야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재래식 전쟁의 종말을 알린 ‘핵 혁명(Nuclear Revolution)’과, 전장에 컴퓨터와 원격조종을 도입한 ‘정보혁명(IT Revolution)’이 그것이다. 기술 낙관론자들은 기술이 전쟁의 양상을 혁명적으로 변혁하..
[천관율의 줌아웃]-암울하고 위대했던 2012~2017 『천관율의 줌아웃』 암울하고 위대했던 2012~2017 천관율 지음 | 미지북스 | 372쪽 | 16,000원 데이터 저널리즘의 선구자 천관율 기자가 목격한 가장 암울하고 가장 경이로운 한국 사회의 결정적 분기점에 관한 이야기 “한국 보수는 왜 권위주의로 미끄러졌나? 이것은 박근혜라는 기괴한 지도자의 일탈인가, 한국 보수 전체의 속성인가? 진보는 한동안 왜 속수무책이었나? 그리고 어떻게 힘을 되찾았나? 2016년 대분기 이후 유권자 지형은 진보 우위로 재편되었나? 이제 냉전적이고 권위적인 전통 보수가 다시 다수파로 돌아올 길은 막혔는가? 만약 그렇다면, 보수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우리 시대를 압축해 보여주는 27편의 기사를 모으고 새로 쓴 글을 덧붙여 책으로 엮었다. 기사는..
[백년전쟁 1337~1453]-중세의 역사를 바꾼 영국-프랑스 간의 백년전쟁 이야기 『백년전쟁 1337~1453』 중세의 역사를 바꾼 영국-프랑스 간의 백년전쟁 이야기 데즈먼드 수어드 지음 | 최파일 옮김 | 미지북스 | 416쪽 | 16,000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백년전쟁 이야기 21세기에 톺아보는 왕좌의 게임 "이보다 쉽고, 재밌고, 정확하게 백년전쟁을 풀어쓸 순 없다." 프랑스 왕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백년전쟁의 서막을 연 에드워드 3세, 몸은 허약했지만 뛰어난 지성과 통찰력으로 전쟁을 슬기롭게 헤쳐나간 샤를 5세, 프랑스 정복을 눈앞에 두었지만 죽음 앞에 결국 무릎 꿇은 헨리 5세, 명실 공히 백년전쟁 최고의 스타 잔 다르크. 유럽 중세사에서 가장 다채로운 빛을 발했던 인물들이 21세기에 되살아나, 중세 유럽의 패권을 두고 벌어진 파란만장한 무용담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
저자 최정운, 『한국인의 발견 』을 말하다 [저자의 책 소개] 『한국인의 발견 : 한국 현대사를 움직인 힘의 정체를 찾아서』(2016년)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최정운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본인이 2016년 말에 출간한 『한국인의 발견』(이하 『발견』)은 2013년에 출간한 『한국인의 탄생』(이하 『탄생』)의 속편이라 할 수 있다. 『탄생』은 우리 역사에서 근대의 출발인 구한말부터 해방 전, 즉 일제 강점기까지를 다루었고, 『발견』은 해방 후부터 1990년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 민족의 근현대 사상사를 논의하는 이 두 책은, 2001년경부터 집필 준비가 시작되었으니 출간에 이르기까지는 15년이 걸렸다. 본인의 문제의식은 우리나라, 우리 민족의 현대적 정체성을 찾는 것이었으며, 나아가 우리의 근·현대 ..
[서평] 최정운의 『한국인의 발견』을 읽고 - 이택선 교수 [서평] 최정운의 『한국인의 발견』을 읽고 한국인들과 그들의 민족국가 대한민국을 거울 앞에 세우다 이택선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초빙교수, 동아시아 국제관계학 전공) 『한국인의 발견』은 『지식국가론』, 『오월의 사회과학』, 『한국인의 탄생』에 이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최정운 교수의 네 번째 단독저서이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저자는 1980년 5월 광주를 다룬 『오월의 사회과학』(1999년)에서 ‘절대공동체’ 개념을 제시하며, 그간에 보수와 진보의 갈등 속에서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학문의 언어로 재기술하였다. 이후 저자의 담론은 광주에 관한 거의 모든 평론에서 언급되었고 올해 개봉되어 1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택시운전사』에 관한 기사에도 등장할 만큼 그 반향이 컸다. ..
[지리의 복수]-지리는 세계 각국에 어떤 운명을 부여하는가? 『지리의 복수』 지리는 세계 각국에 어떤 운명을 부여하는가? 로버트 D. 카플란 지음 | 이순호 옮김 | 미지북스 | 548쪽 | 20,000원 세계적인 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플란의 21세기 권력 판도 분석 트럼프 시대, 미국의 전략은 무엇인가? 모든 역사는 지리 위에서 완성되었다. 21세기 역사는 그 역사의 반복일 뿐이다. 유럽, 러시아, 터키, 이란, 인도, 중국 등 유라시아 주요 세력들의 한가운데에는 유라시아 심장지대가 있다. 20세기 초엽에 지리학의 거두 핼퍼드 J. 매킨더는 이런 말을 남겼다. “유라시아 심장지대를 차지하는 자가 유라시아 전체를 지배하고 나아가 세계를 지배한다.” 일찍부터 ‘지리’의 중요성을 간파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되살려 도구로 삼은 이 책의 지적 여정 끝에, 로버트 카플란이..
[중간착취자의 나라] - 비정규 노동으로 본 민주공화국의 두 미래 『중간착취자의 나라』 비정규 노동으로 본 민주공화국의 두 미래 이한 지음 | 미지북스 | 228쪽 | 13,800원 비정규직 문제의 레드라인은 어디인가? 격화되는 비정규직 갈등, 하지만 해법은 있다! '노동생산성 증가'냐 '노동 압착'이냐, 기로에선 한국 경제 경제적 효율성과 정의의 원칙을 모두 만족시키는 비정규직 해법! 한국 경제는 오래전부터 성장 둔화기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경제성장의 동력인 노동생산성을 증가시키려는 노력보다는 노동 압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왔다. 오늘날 첨예한 사회 갈등의 원인이 되는 비정규직 문제나 양극화 같은 사회적 불평등은 그러한 시도의 역사적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 절반의 고용과 삶의 안정성이 극도로 낮은 처지로 떨어졌고, 고용 시장..